원래 이번일욜은.. 이게 아니었는데

지난주 일요일. TDK프리테스트를 다녀오고... 저녁을 먹고 술을 마시며 의기투합한.... 강화도 내륙라이딩!! 을 하기로 했었다.

효준이와 나 재호형 덕만이....

간만에 빡시게 돌아보자고 한 강화도... 하지만 재호형 남양TTT간다고 배신때린다. 그래 가라 가~ ㅋㅋ

나도 갑작이 일요일 오전에 일이 생겨버리고...

그리하여 샤방하게 남산 북악이나 돌고 밥먹자 라이딩 급 결성!!


근데... 내겐 별로 샤방하지 않았던.. 빡센 라이딩 ㅠ.ㅠ 아 졸라...

요즘 술마시고 놀러댕겼더니... 이렇게 몸이 망가졌나.. ㅠ.ㅠ

좌절이었다... ㅋㅋ

지난 여름에 6분 28초인가 나왔던 남산기록은 7분대 진입 - _-;ㅋ....

북악은.. 그냥 묵묵히 패달링 ㅋㅋㅋㅋ 아 죽고싶어.

타짱형은 북악을 한발 페달링으로 올라가고 - _-++

코스도



ㅋㅋ 우울한... 하루였다는..

속도 고도 경사도



북악을 돌아.. 성북동으로 내려가서 오랜만에 금왕돈가스를 냠냠 먹음 ㅋㅋ

제작년인가 가보고.... 솔직히 갈일이 없어 - _-;; 못갔었는데

자전거 타고 가서 먹고 왔네? ㅎㅎ

금왕정식ㅋ



역시나 변치 않는 맛. 양. 돈도 뭐 별로 안비싸고.... 배터져 디짐;;

전국에서 난 이집에 젤 맛나다고 생각함. 체인점들도 맛은 있는데 역시나 본점이 좀 다르긴 다름....


먹고 대학로쪽으로 돌아 마포대교 넘어 복귀..


휴.

시즌오프했다고 라이딩도 자주 안하고.. 맨날 술이나 마시고. 먹벙이나 해대고

한심한 시간들을 보내니. 몸도 역시나 한심해지고. 머리엔 똥만 차는듯.

정신좀 차리고.

정상아. 정신. 제발 좀....


나는 한때

나 자신에 대한 지독한 보호본능에 시달렸다.

사랑을 할 때 더더욱이 그랬다.

사랑을 하면서도 나 자신이 빠져나갈 틈을 여지 없이 만들었던 것이다.

 

가령, 죽도로 사랑한다거나, 영원히 사랑한다거나,

미치도록 그립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내게 사랑은

쉽게 변질되는 방부제를 넣지 않은 빵과 같고

계절처럼 반드시 퇴색하며,

늙은 노인의 하루처럼 지루했다.

책임질 수 없는 말은 하지 말자.

내가 한 말에 대한 책임 때문에 올가미를 쓸 수도 있다.

가볍게 하자. 가볍게.

 

보고는 싶지. 라고 말하고

지금은 사랑해. 라고 말하고

변할 수도 있다고 끊임없이 상대와 내게 주입시키자

 

그래서 헤어질 땐 울고불고 말고 깔끔하게 안녕.

나는 그게 옳은 줄 알았다.

그것이 상처주지 않는 일이라고 진정 믿었다.

 

그런데, 어느날 문득 드는 생각.

너, 그리 살어 정말 행복하느냐?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죽도록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살만큼만 사랑했고

영원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나 당장 끝이 났다.

내가 미치도록 그리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나를 미치게 보고싶어하지 않았고

그래서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사랑은. 내가 먼저 다 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버리지 않으면 채워지지 않는 물잔과 같았다.

 

내가 아는 한 여자. 그 여잔 매번 사랑할때마다 온 마음을 걸었다.

처음엔 자신의 시간을 그에게 내어주고

그 다음엔 마음. 미래. 정신을 주었다.

나는 무모하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그렇게 모든걸 내어주고 어찌 버틸까 염려스러웠다.

그런데,

그렇게 마음을 다 주고도 그녀는 쓰러지지 않고,

오늘도 해맑게 웃으며 다시 연애를 한다.

나보다 충만하게.

 

그리고 내게 하는 말.

나를 열고 마음을 주니 그가 오더라.

그녀는 마음을 쏟아 사랑을 얻었는데,

나는 나를 지키느라 나이만 먹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