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잠을 못잤다.. 마지막으로 시간을 확인한게 3시 20분정도였으니... 많이 잤어도 두시간

망할 몸뚱이는 그래도 눈이 떠진다. 5시 30분

간밤에 잠이 너무 오지 않아 자출은 미룰까 생각했건만... 젠장....

밥을 먹고 출발한다. 6시 30분.

이놈을 타고 가면.. 빠르고 편하련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다혼 미벨과 함께하게 되었다. 잘부탁해 P8



아침바람이 차다. 낮엔 15도 가까이 온도가 올라가지만 아침엔 3~4도... 겨울 날씨다

한강바람을 뚫고 앞만 보고 달린다.... 연 3일 자전거를 타서 그런지 다리는 말을 잘 듣지 않고

속도도 나지 않는다.

한강자전거 도로에 사람들이 없으니 한산하지만.. 쓸쓸한 기분도 든다.


구청에 도착한 시간은 7시 50여분..


힘들다. 잠도 잘 자지 못해 머리는 멍~ 하고...


첫 자출.

처음이지만 버릇으로 머릿속에 구겨넣자. 어차피 믿을껀 나와 내 몸뚱이뿐.


총거리 : 26.56km
총시간 : 1:16:06
평속 : 20.9km/h
최대속도 : 34.6km/h
총상승 : 153m
총하강 : 79m

구청 바로 전.. 저 업힐 ㅅㅂ.. 경사도 20%가 말이 되냐고




이 코스를 저녁 퇴근때는 고대로 돌아간다. 하루에 53~54km타네...


하얀 화선지에 그려진 수묵화처럼
내가 가진 당신을 향한 마음은
항상 여운을 남깁니다.

하얀 종이에 닿는순간 번지는 묵필처럼
그대에게 와서 적셔놓고
야릇한 느낌을 날립니다.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언제나 한결 같지않은
감미로운 터치입니다.

살아가기위해 사는것이 아니라.
살아있기 때문에 사는것이라 했던
그대의 말이 떠오릅니다.

힘들때 만났던 우리가 서로에게
무엇을 주었기에
지금껏 사랑하는 것일까요?

그대가 고개숙이고 걸어가는 뒷모습에
나는 사랑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내 가슴에 피어나는
사랑의 노래를..들었습니다.

화선지에 그려진 하얀 글씨처럼 말입니다.
보이지 않은 내가슴속에 피어나는
여백을 말입니다.

이제는 그 여백의 마음을

 


당신께 보내고 싶습니다.
 

 

 

 


사랑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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