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 가서 사슴과 놀아보자

 

여행 둘째날은 오사카에서 가까운 나라로 간다. 

 

이번 여행 4박5일 일정중 중간 3일은 간사이쓰루패스를 이용해서 교통 이용을 한다. 그러므로 아래에 이용되는 모든 교통수단은 간사이쓰루패스를 이용한것이다.

간사이쓰루패스는 간사이지방의 JR을 제외한 거의 모든 열차와 버스를 이용할수 있기때문에 당연히 JR은 제외하고 이동계획을 짰다.

 

이제 난바역에서 나라역(긴테츠 나라역)으로 가보자.

전편에 이야기했던 오사카에 난바역은 총 3개가 있다.

공항에서 와서 내린 "난카이 난바"

JR이 운영하는 "JR 난바"

오늘 우리가 이용할 "오사카 난바" 이다.

 

일단 아래 지도를 보고 각자가 있는곳에서 오사카 난바역으로 간다.

 

가운데 오사카난바역으로 간다. 여러 출입구중 어느 출입구로 들어가도 문제는 없다. 이어져있다.

 

오사카 난바역으로 들어가서 표지판을 보면 Kintetsu Line이라고 써있는곳으로 계속 따라간다. Kintetsu Line이라고 써있는곳을 찾아 패스를 넣고 승강장으로 내려간다.

우리는 오늘 긴테츠 열차를 타고 긴테츠나라역(긴테츠선의 나라역, JR나라역도 따로 있다)으로 가야한다.

 

왼쪽 빨간 네모, KINTETSU만 따라가시면 되겠다

승강장에서 NARA행 전차를 타면 된다. 전철 옆부분에 NARA라고 써있으면 타면된다.

시간표는 아래와같다.

 

왼쪽 푸른색이 평일 시간표, 오른족 붉은색이 주말&공휴일 시간표이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보시다시피 역시나 열차 유형이 나뉘어져 있다.

RAPID EXP.

EXPRESS.

SEMI-EXP.

SUB.SEMI-EXP.

LOCAL.

졸라 많다..... 이런저런 생각할것 없이 당연히 가장빠른 RAPID EXP.를 타면 된다. 시간이 어중간하면 EXPRESS.도 많이 느린것은 아니니 권장할만하지만 그 아래로는 상당히 많이 정차하니 중간에 어디 들를것이 아니면 비추천하는바이다.

Kintetsu Nara행 쾌속급행(RAPID EXP)을 타면 긴테츠나라역까지 약 40여분이 걸린다.

시간표에서 보듯 전차가 상당히 자주오니 기다렸다가 꼭 앉아서 가시길 권장한다.

 

주의사항. 간사이쓰루패스로 간사이지방에서 못타는 열차가 대표적으로 2가지이다.

1. 간사이공항에서 난바역으로 오는 rapi't

2. 나라행 좌석지정열차(좌석 위에 번호가 써있는 지정석 열차라는데 난 본적이 없다)

이 두가지 열차는 간사이쓰루패스가 있어도 추가요금을 지불해야하니 주의하기 바란다.

 

창밖경치를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전철은 지하로 들어가서 종착역인 긴테츠나라역에 도착한다. 모두들 내리니 따라내리도록 한다.

승강장에서 한층 올라가서 패스를 통과시키고 나오면 그 층에 Information이 있다. 그곳에가서 한국어 지도를 달라고 해서 받아가자. 사실 나라에서는 호류지같은 상당히 먼곳을 갈것이 아니면 걸어서 왠만한 고적지나 관광지로 갈수 있다. 나 역시 걸어다녔다.

인포에서 "강코쿠 지주 쿠다사이" 하면 한국어 지도를 꺼내준다.

 

지도를 받아들고 2번출구로 나오면 요로코롬 생긴 분수대가 나온다.

 

왼쪽 위 화살표를 보시라.

 

긴테츠 나라역에서 자유롭게 이동해도 좋지만 화살표가 가르키는쪽으로 들어가 상점가를 구경하는것도 괜찮다. 이곳은 산죠도리 상점가라고 하는데 상당히 오래된 상점들이 많다. 맛있는음식이나 공예품도 판매하니 쇼핑하기에 좋다. 특히나 중간즈음에 있는 튀김가게에서 연근튀김을 꼭 먹어보길 바란다. 정말 맛있다. 쓰고이!!!

이 상점가를 구경하며 쭈욱 걸어가면 중간사이즈의 길이 하나 나온다. 그곳에서 좌회전을 하면 사루사와이케 연못이 나오고 슬슬 사슴아가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중간사이즈길에서 좌회전하지 않고 직진을 해서 다음 블럭의 상점가로 들어가도 볼것이 많다. 그리고 그길로 가면 나라에서 나름 유명하다고 하는 오므라이스집 유끼정을 갈수 있다. 유끼정 가는법은 따로 포스팅을 해보겠다.//

 

사루사와이케 연못

*사진이 죄다 사람나온거밖에 없어서....

 

나라에서는 자유롭게 돌아다녀도 될정도로 별로 넓지않으니 발길가는대로 걸어다녀도 왠만한곳은 다 볼수 있다. 나는 이렇게 돌아다녔다.

 

긴테츠나라역 - 산죠도리상점가 - 사루사와이케 연못 - 고후쿠지 - 나라국립박물관 - 점심식사(유끼정) - 동대사(도다이지) - 나라공원(사슴과놀자!!) - 긴테츠나라역 복귀

 

연못 바로 옆에 보이는 고후쿠지 입구

 

 

고후쿠지

 

 

 

동대사 입구

 

 

동대사, 정말 크다. 보면 암

 

 

일본은 뭐든 크게 만드는건가? 우리나라 절이나 불상보다 훨씬 큼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밥도 먹고 했는데도 3시정도면(나라역에 10시 도착) 앤간한곳은 다 볼수 있을정도로 나라역 근처는 넓지 않다. 호류지를 가볼것이 아니면 잽싸게 나라구경을 하고 오사카등으로 복귀해서 저녁은 쇼핑을 하던 먹방을 하던지 즐길수 있다.

어떤사람은 나라는 반나절이면 볼꺼 다 본다는데 반나절이면 좀 아쉬울듯하다... 천천히 걸으며 사슴들과 놀고 구경도 하려면 4~5시간정도 잡으면 무리가 없을듯 하다.

 

그리고 나라공원에 가면 꼭 사슴용 센베과자를 사도록 한다. 150엔밖에 안한다. 이 과자를 사는순간 온통 사슴들이 들러붙을것이며 잠깐이나마 사슴의 왕이 된듯한 기분을 느낄수 있다 ㅎㅎ

주의해야할점은 한번에 과자를 풀어놓거나 어설프게 들고 있으면 순식간에 사슴들에게 강탈당할수 있으니 조금씩 조금씩 간을 보며 풀어서 사슴시키들을 가지고 놀도록 하자. ㅎㅎ

정말 재밋으니 꼭 해보시길.... 두려워마시고 ㅋ

 

이렇게 평화로운 사슴들이...

 

 

과자만 들고 있으면 이렇게 변한다 ㅋㅋㅋ

그럼 즐거운 나라여행 하시길.

 

 

여행가기 전 사람들이 써놓은 글들을 보면 오사카여행에서 아예 나라를 코스에서 빼는분들도 은근히 많았다. 이유는 별로 볼게 없다는건데 개인적으론 이번 오사카 여행중 손에 꼽는 재미난곳중 하나가 나라였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절인 동대사(도다이지)는 꼭한번 볼만하고.

특히나 사슴이랑 이렇게 놀수 있는건 쉽사리 해볼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다.

여친과 나는 나라여행에 충분히 만족했다.

 

나라 강추,

 

ps.혹시 포스팅 보시고 궁굼한점 있으심 리플로 달아주시면 아는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아 맞다 나라에서 돌아오는건 똑같습니다. 긴테츠나라역에서 난바행 쾌속급행 타고 오시면 됩니다.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