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는 뭘 타고 갈것이며, 오사카에 가서는 뭘 타고 다닐것인가?
첫 해외여행을 오사카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으니 이제 준비를 해야할것이 아닌가?
어떤이는 준비가 뭔 필요있냐고 그냥 떠나서 닥치는대로 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건 그사람 생각이고 나는 원췌 생겨먹은게 준비가 안되어 있는 일을 하려면 막연히 후달리는 사람이다. 눈앞이 막 깜깜하고 불안하고 막 그런거 알려나 모르겠다. 심지어 말이 통하는 우리나라도 아니고 영어도 잘 못알아듣는다는 일본인데 말이다.
그래서
준비는 늘 철저.
1. 항공권 예약
일본 오사카는 한국사람들에게 상당히 인기있는 관광지다(나중에 오사카 도톰보리 가봐라(니혼진 50, 캉코쿠징 25, 쭝궈 25비율로 볼수있다) 한국사람 겁나 많다.
그래서.... 비행기를 미리미리 예약하지 않음 원하는 날에 못가거나. 비싸게 주고 가야한다는것.
나는 11월 8일~12일 일정으로 여행준비를 했고 항공권은 9월 17일에 예약을 미리했다.
되도록 1달전 여유가 있다면 2달전엔 항공권 예약을 미리 해야 비싼돈 안주고 갈수있다.
그럼 일본에 갈때 뭘타고 갈것인가 하면 크게 2가지 방법이 있다.
비행기와 배
배는..... 시간 튀는 학생이나 할일없는 백수나 탈수있는거다 돈을 떠나서 가는데 거의 하루가 꼬박 걸린단다 ㅡㅡ;; 밥도 저녁, 아침 2번이나 준단다. 장냔하나? 일년에 한번있는 휴가를 망망대해 위에서 낭비할수 없다. 무조건 비행기다.
그럼 비행기는 뭘 탈것이냐?
당연히 우리나라 국적기인 대항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이 최고다. 승무원 누나들도 이쁘고 상냥하고 말도 통하고(이거 은근히 중요하다 외국 항공기 타봐라 자국어 외엔 영어나 할줄안다. 한국어? 노.) 기내식도 맛있는거 주고 얼마냐 좋냐. 돈이 넉넉하면 무조건 국적기 타는거다.
근데 난 돈이 없다.. 아니 있어도 비싼건 싫다.
그러면 LCC(Low Cost Carrier) 즉. 저가항공을 타야지 뭐 별수 있냐
오사카는 비행기가 이륙하고 1시간 30분이면 갈수있는 아주 가까운곳이다. 뱅기 뜨고 창밖을 보면서 우오오오오오~ 하고 있으면 띵똥~ 하며 안전벨트 메라고 한다. 이제 다왔다고 내리라고 한다. 기내식이고 나발이고 싼게 최고인거다. 서울에서 지하철 타고 좀 멀리가면 한두시간인데 지하철에서 김밥먹을꺼냐
그럼 오사카로 취항하고 있는 LCC들은 어디가 있을까?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피치항공
이정도인가? 아마 더 있을수도있지만 난 모르니깐
얘들을 비교 해보면
제주항공 : LCC치곤 서비스도 괜찮고 뱅기도 별로 안 후지단다. 기내식도 빵쪼가리정도는 주는듯
이스타항공 : 내가 찾아본 후기에는 제주항공보다 후지단다. 그냥 전형적인 LCC
피치항공 : 물도한잔 안주는 일본국적의 LCC란다 뱅기는 나름 최신예로 새거 사서 굴리고 있단다.
이렇게 보면 제주항공을 타야할거 같지만
제주항공과 이스타는 망할 유류할증료가 있는데다가 기본 항공권도 (내가 예매할시엔) 비쌌다.
비행기 티켓 예매할때마다 짜증나는게 바로 '유류할증료'다 그냥 티켓에 값을 포함을 시키던지 어차피 필수로 내야할돈을 왜 이상한 명목으로 이름붙여 따로 내라고 하는지 이해할수가 없다.
그런데 피치항공은 거지같은 유류할증료가 아예 없을뿐더러 1~2달 전에 미리 예약만 하면 편도 5~6만원정도면 항공권 예매가 가능하다
나는 여친이랑 둘이 왕복을 해야하기에 대략 26~7만원정도로 항공권 해결이 가능했다.
성인 두명이 오사카 왕복이 30만원이 안된다니. 이정도면 뭐 최선의 선택이 아닌가 한다.
오사카에 왕복으로 타고 와서 느낀결과 피치항공은 절대 나쁘지 않다. 승무원들도 나름 친절하고 비행기도 깨끗하다.
하지만 꼭 명심해야할것!!
피치항공은 기본 항공권에 수화물수속비가 안들어있다. 그래서 공항에서 흔히 데스크에 물건 맡기고 뱅기내려서 뻉뻉이 도는 카트에서 수화물 찾는 그런걸 할려면 추가비용이 있다.
피치항공은 기본적으로 10KG이하의 가방이나 작은캐리어 1개와 핸드백이나 작은가방 1개만 가지고 탈수있다. 면세점에서 이빠이 쇼핑을 땡기거나 일본에서 쇼핑을 해서 많이 들고오고싶은 사람은 피치 타면 안된다. 1인당 수화물규정(큰거1개 작은거1개)를 넘어가면 돈을 더 내고 수화물 챠지를 내야한다. 이돈을 내고나면 제주나 이스타 쟤들이랑 값차이가 별로 안나게 된다.
난 32리터 배낭 한개와 작은 크로스백 하나만 가지고 왔다갔다 했기에 전혀문제가 될것이 없었다.
이렇게 해서 오사카 왕복 항공티켓은 피치항공으로 결정.
2. 그럼 일본에가서는 뭘 타고 다닐것인가? 오사카 교통 해결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어느정도 교통의 규모가 있는 도시나 나라에는 반드시라고 해도 될정도로 여행객을 위한 Pass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일본에도 각 도시나 현, 부마다 각자의 패스가 당연히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교해서 딱 2배정도 느낌이 날정도로 교통비가 비싸다. 지하철 타고 기본구간만 가도 200~300엔이다. 고베나 교토같은곳은 800~1200엔까지 나오기때문에 상당히 비싼편이라서 한곳에서 오래 놀것이 아니라면 교통패스를 구입해서 사용하는것이 좋다.
내가 가야할 오사카에도 여러가지 패스가 존재하고 있다. 대략 생각나는것만 나열해보면
-간사이쓰루패스
-오사카주유패스
-한큐투어리스트패스
-교토버스패스
이정도다. 물론 짜잘한거 더 있겠지만 많이들 쓰는게 이정도다.
각자의 특성이 있고 가격차이도 좀 있기때문에 잘 결정해서 구입해야한다.
각자 패스의 특성을 간략히 써보면
-간사이쓰루패스 = 간사이지방(오사카,고베,교토,나라 등)의
JR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하철,전철,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수 있다
가장 광범위한 패스다. 아무거나 거의 다 된다고 보면 된다.
-오사카주유패스 = 오사카시내에서 거의 모든 시영지하철, 버스 등을 무제한 이용할수 있다
고베,교토,나라쪽은 이용이 안된다.
-한큐투어리스트패스 = 한큐전철을 무료로 이용할수 있다. 노선도를 참조해야한다.
잘 이용하면 먼거리를 싸게 이용할수 있다.
-교토버스패스 = 교토에서 버스를 하룻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수 있다
각 패스마다 부가 혜택들이 따르지만 어차피 교통패스이기 때문에 교통에 목적을 두고 정리하면 대략 위와같다.
어찌보면 쉽다. 목적과 갈곳이 정해졌다면...
(나처럼)간사이 지방을 두루두루 다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신경쓰지 않고 암거나 타고다니고싶다 라고 하면 "간사이쓰루패스"가 정답이며
교토나 고베 나라 이런 오사카 외곽 주변부는 관심없고 오사카시내에서 두루두루 돌아다니고 여러 시설들을 저렴하게 이용하고싶으면 "오사카주유패스"가 답이고
한큐전철이 다니는 고베나 교토쪽을 이용한다면 저렴하게 "한큐투어리스트"를 이용하고
교토에서 지하철이 안가는 호류지등의 버스만 갈수있는곳을 이용한다면 다른패스에 "교토버스패스"를 함께 이용하면 된다.
어차피 교통패스는 정답이 없고 자신의 일정에 맞게 하나를 쭉 쓰거나 이것저것 섞어쓸수밖에 없다.
각자 패스의 특성을 생각해서 잘 이용해 봐야한다.
일반적으로 2박3일이나 3박4일 일정에서 간사이쓰루패스2일권+오사카주유패스1일권정도를 섞어쓰는게 가장 편하고 두루두루 써먹기 좋아 보였다.
내 경우엔 4박5일 일정중에
1일차와 5일차는 그냥 패스 없이 승차권을 개별구매해서 타고 다녔으며
2,3,4일차에 간사이쓰루패스 3일권을 이용해서 고베,나라,교토,오사카시내를 죽어라 돌아다녔다.
교통비는 0원.
아 물론... 간사이쓰루패스는 4.5~5만원가량한다 ㅡㅡ;;
유명한 패스
간사이쓰루패스와 오사카주유패스는 값이 좀 나가는편이기때문에 현지 구매보다는(현지에서 구매하면 할인이 없다) 국내 쇼핑몰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것을 미리 구매해서 사용하는것이 좋다.
우리 커플은 9만원에 패스를 2장 구매해서 일본현지 교통비로 치면 20만원어치 타고 돌아디닌듯하다.
심지어 역근처 지나다가 X마려우면 지하철역에 들어가서 패스 집어넣고 안에있는 화장실 갔다가 다시 패스 넣고 나올정도로 막썻다 ㅡㅡ;;
(일본 지하철은 화장실이 대부분 개찰구 안에 있다)
이제 이정도면 오사카의 교통문제는 얼추 해결된듯?
응?
다음회엔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해서 난바(남바)역에 가는법을 간단히 써봐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