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익히 알고 있는 노벨상에 있어 한가지

흥미로운 것이 있다.

노벨상의 분야를 보면  비과학 분야에서 평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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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상.경제학상이 있으며, 과학분야에서는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 의학상이 있다.

총 6개 분야의 상이 있는 것인데 유심히 살펴보면수학상이 제외되어 있는 것이 이채롭다.

물론 수학분야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필즈(Fields Prize)'상이 있기는 하지만...

풍문에 의하면 노벨상에 수학분야가 없는 이유는,

노벨의 아내가 당대 최고의 스웨덴인 수학자 레플러(Mittag Leffler)와 애정관계를 맺고 있었고 이를 노벨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이 소문은 신빙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왜냐하면 노벨은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알프레드 노벨은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으며, 우울증을 겪기도 했다고 알려져있다.

(이 부분에 있어 '기 소르망(Guy Sorman)'이 '20세기를 움직인 사상가들'이라는 책을 통해 언급한 '노벨의 아내와 레플러의 애정행각에서 비롯된...'투의 잘못된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의 머리속에 주입되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끔찍하다. )

그보다는 노벨의 청혼을 받은 여자가 사모한 남성이 레플러였고 이것이 노벨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 아닌가 하는 풍문이 더 일반적으로 알려져있다.

이유야 어쨋든 이것이 사실이라면 애증. 즉 사랑과 미움의 변주곡이 인류의 문화.역사적인 부분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아직까지 노벨의 유언장에 수학이 누락된 정확한 이유는 아무도 모르고 있다.

다만 이런저런 추측만이 난무할 뿐이지만 '애증'에 얽힌 풍문을 사람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예프게니 오네긴>을 보면,

주인공인 오네긴이 친구인 렌스키의 애인을 뺏는 바람에, 친구였던 두 사람이 결투를 벌이고 결국 렌스키가 죽는다는 내용이 주된 줄거리다.

2막 2장에 나오는 렌스키의 아리아 '그대여 무덤에 눈물이라도 뿌려주오'는 이 오페라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오페라의 원작은 알렉산드로 푸슈킨의 작품이며 공교롭게도 푸슈킨도 자신의 아름다운 아내를 두고 끊이지 않은 온갖 스캔들의 중심에 있었던 남자와의 결투중에 죽고 말았다고 한다.

'깊이 사랑하지만 의구심이 사라지지 않고, 의심하면서도 열렬히 사랑한다'고 질투의 늪에 빠진 오셀로가 남긴 말에서 비롯된 정신병리학적 상태를 '오셀로 증후군'이라고 한다.

우리식으로 바꿔 말하면 의처증이라고 할 수도 있을것이다.

의부증의 대명사는 제우스의 부인 헤라.

흥미로운 통계를 들은적이 있다.

아내(남편)와의 내연의 관계로 의심되는 남자(여자)는 나중에 대부분 사실로 판명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고 정말로 정신병리학적인 왜곡된 심리상태에서 비롯된 사례도 많지만.

'진화적인 관점에서 외도는 가치있는 자원의 일부가 다른데로 새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남성은 자기 짝이 낳은 자식이 실재로 자기자식인지 알 수 없는 불안감을, 여성은 자기 짝을 다른 여성과 그 자식에게 빼앗겨 '자원'을 몽땅 갖다 바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늘 지니고 살아간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성은 감정적 배신에, 남성은 성적 배신에 더 괴로워했다'는 누군가

꽤 유명한 학자의 말을 생각해보면,

 남자와 여자를 불문하고 본능적으로 상대방의 외도의 흔적? 혹은 낌새에 민감해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다만 정도의 차이가 정상과 비정상으로 갈라 놓는 기준이 되겠지만)

또 그로인해  상대방의 외도에 관한 본능적 탐지능력이 발달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것이다.

애증과 질투.그것은 진화의 산물중 하나이다.


애증과 본능 진화. 그리고 결혼과 제도 혹은 문화...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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