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요일.... 저녁 8시.... 대부도. 어느 횟집. 무섭게 생긴 남자 60여명이 모여서 대하를 먹는다. 다 남자다.. 죄다 남자...
여긴 군대인것인가... 군대냐 군대? 군대.... ㅠ.ㅠ
아. 우리회사 여직원 성비가 60:2 였었지... 아... 맞다 맞어..

대하를 먹으러 온건지. 참이슬을 먹으러 온건지.. 인간들 다 미친거 같다. 이곳저곳에서 제조(?)행위가 이루어지고...밤은 깊어만간다. 그래도 오랜만에 온 회사 야유회라... 즐겁게.... 논다(고 생각을한다..ㅠㅠ) 새벽 2시.. 3시... 이제 하나씩들... 뻗는다... 그래 나도 이제 자야지..... 하고 누웠는데... 잠이 안온다. - _-;; 한시간 두시간을 뒤척이다가.. 컵라면을 하나 먹고.. 씻는다.
왠지 지금 자면...안드로메다급으로 정줄을 놔버릴거 같아서... TV를 켜서... 이상한 영화를 본다.. 점점시간은 지나고..7시쯤.. 술 별로 안마신 직원하나를 발로 차서 깨운다.. 오늘의 개인기사 당첨. '야.. 인나라. 서울 가자.' 그래서 서울에 왔고 그 시간은... 6일.. 오이도 가는날 8시 20분...

잽싸게 씻고... 옷입고.. 준비한다고 했는데... 나온시간은.. 9시가 넘었다... 망했다..  이 몸상태로.. 쫒아갈수 있을까..

그런데 문자가 온다. 낼름우동님이다. 지난밤 약간의 음주로... 참석이 힘드시다한다. '아... 나도 걍 쉴까? 난 약간이 아니자나.. 아마 쉬어도 될꺼야...' 하는 천사의 유혹.. 하지만..
안된다.. 혼자 있을 재호형(하이네켄) 생각하니... 그래도 가야겠다..15분이상 늦을듯한데... 그래도 달린다..

젠장. 계속... 계속 역풍이다..죽고싶다.. ㅠ.ㅠ 겨우겨우 9시 50분에 신정교에 도착한다. 횡~... 한 신정교 ㅋㅋㅋㅋ
따라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출발하려는데... 어느길로 갔을까 고민이 된다.... 신정교에 앉아계시던 아주머니께 여쭙는다
"실례합니다~ 쫄바지 입고 싸이클 타고 한줄로 우르르 댕기는 사람들 어디로 갔나요?", "다리 건너갔어~"  OK ㅋㅋ
서독터널쪽인거지.. ㅋㅋ 달린다.... 젠장 계속 역풍이다. ㅠ.ㅠ 죽고싶다... 뱃속에선 누군지 모를 애들끼리 전쟁중이고 ㅠ.ㅠ
심박은 미친듯 처 올라가고... 내 체력이 이것밖에 안되나? 하는 생각이 계속든다..... 시흥을 지났는데도 도싸는 안보인다..
'이 아줌마가 뻥친거 아냐?' 하는... 생각까지...
그러던중.. ㅎㅎㅎ 광명역.. 다와가는 시점... 몽실몽실한 몽실냥님과 그 무리(?)들이 보이는군ㅋㅋ
하이네켄님은 왠일로 날 반겨준다... 평소엔 구박하면서

잠시 인사하고... 후미에 얌전히 따라간다... 샤크님도 보이시고.. 어필님.. 풀샥님 콜님 다솔님 벌떼님 아이사랑님 보글님 백년만에 뵙는 잡초형님 등등 ㅎㄷㄷ한분들의 참석!! 우왕굳!!
이 얼마만에... 후미에서 따라가보는지.. 이거슨 천국!! 무풍지대!~ 오오~~~ 천국!!! 나 이때로 돌아갈려!!!!!!!!!!

어찌어찌 저찌저찌하여... 어천리 초입도착. 그리고 언덕업힐... ㅋㅋ 어제 먹었던 대하와.. 이슬님이 또 싸운다... 그래 니들은 싸워라.. 난 어케든 올라가야겠다.. 갔던길 역시나 다시 올라가기 - _-;;
맨 후미에서 몽실냥님과 함께 라이딩한다. 그래.. 오늘 끌바를 하나안하나 지켜볼께잉!~..... ㅋㅋ
몽실냥님 천천히 올라간다... 거의 다왔다고 낚시질도 해봤지만.. >>ㅑ~~ 하면서 계속 올라간다.. 얼~
클릿 뺄듯 말듯 하더니 걍 올라가버리는 몽실냥님....
헐;;; 몽실냥 많이컷다(라고 쓰고 자랑스럽다고 읽습니다)..
증말.. ㅋㅋ

해장국먹고(사실 이거 먹을라고 죽어라 쫒아왔습니다 해!장!국! 제겐 진짜 해장국 ㅎㅎ)단체사진 찍고... A B조 나눠 출발..
좀.. 게으름피우다가 A조가 아닌 B조로 가게되었는데... 이게 왠지.. 좀 불안하다다. 이상한.. 느낌.. 그래서 폭달님께 말씀드리고  A조를 추격한다. 없는 힘으로... 최대의 속도를 내어... 40~45로 계속 쏘는데... A조가 안보이는...... 뭐지?
10여키로를 넘게 달렸는데 안보이는데. 두가지 생각이 들었다..

상황 1 : 이살암들이 40 이상으로 계속 쏘면서 가는거다(솔직히..이건 말이 안됨;;)
상황 2 : 길을 잘못들은거다(하이네켄님의 길치즘을 생각해보면 이거슨 타당하다)

그러고 있는데.. 전화가 온다. 정지해서 받으니... 재호형(하이네켄님)의... 좌절스러운 목소리.

"정상아... 잘못온거 같다 뭔가 이상해.."
"어디로 간거야? - _-;;"
"걍 직진해버렸어"
"이런 미x 또야!! ㅠ.ㅠ"
"다른길로 가는길 없냐?"
"없어. 헛소리 말고 빽해서 다시 돌아오삼 ㄳ"

그래서... 그자리에 앉아서 A조가 오길 기다림.... 잠시 있으니 B조가 슝~ 하고 지나가시고...
잠시후에 미소님과 로드님이 지나가신다(로드님!! 잘 들어가셨죠? 몸안좋으셨는데 수고 많으셨어요 ㅠ.ㅠ)
하염없이 기다린다... 5분... 10분.. 15분..? 20분?? 30분? 40분......!!! 을 기다렸는데도 안온다. 아.. 이 불안감...

그런데 저 멀리서 한무데기의 지렁이가(멀리서 보면 그래보여요 ㅋㅋ) 내려온다... 왠지모를 안도감..
로드뽕님의 얼굴은.. 지금까지 봐온것중에 최악이다.. 힘들어 죽을라고 하고..
사람들 표정... ㅋㅋㅋㅋㅋ앜!! 웃겨죽어 ㅋㅋ(웃으면 안되는데 ㅋ)
앞그룹과의 차이는 45~50분. ㅋㅋ 그래.. 걍 천천히 가는거다...(또 선두를 서다니.. 오늘은 정말 힘든데 ㅠ.ㅠ)

신정교에 무사 도착..


고냥형과 나(몽실이의 뽀샤시사진!)

단체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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